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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우리는 어떤 판결의 결론과 법리에 대해 호응과 비판, 모두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논리로 그와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살펴본 뒤에 하는 것이 올바른 일일 것이다. 물론 그것을 살펴본 뒤에도 계속 변함없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지금의 반응들은 순전히 결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비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무엇보다 헌법재판소는 하나의 통일된 의견을 말하는 집단이 아니라 여러 재판관들이 각기 자신의 의견을 밝히도록 되어있는 곳이다. 아직 우리는 재판관들이 세부적으로 무슨 의견을 내었는지, 어떤 논리로 그와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되었는지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지금 쏟아지고 있는 대부분의 비난들은 이번 판결을 헌재의 통일된 하나의 의견으로, 마치 미리 짜고치는 고스톱 마냥 바라보고 있다. 권위는 지위가 아니라 상대를 납득시키는데에서 나온다. 하지만 그렇다고 듣지않는 자들의 이해까지 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귀를 막은 사람들의 이해는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직 판결문을 직접 보지도, 그에 대한 언론과 다른 법전문가들의 해석은 들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단정적이고 설익은 비난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당혹스럽다. 결론을 무조건적으로 수긍해서는 안되지만 반발하기에 앞서 왜 그런 결론에 이르게 되었는지에 대해 생각해봐야한다. 그것이 우리가 존중해야 할 권위의 최소한 이며, 언제고 억울한 일을 겪게 되었을 때 의견을 구하게 되는 한 사람으로 해야 할 최소한 이다. 그렇지 않을 것이라면 대체 왜 헌재의 의견을 묻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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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니얼 레..
by 김명수 at 12/23 음. 맞늠 말씀 같습니다... by tranGster at 12/19 죄송합니다. 말씀하시.. by Daimon at 12/19 문화 자체가 급속히 산.. by Daimon at 12/19 그렇지요. 그런 부분들이.. by Daimon at 12/19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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